"북 주민들 밤마다 TV로 한국 뉴스, 드라마 실시간 시청"

입력 2011.01.14 11:22 | 수정 2011.01.14 16:46

북한 주민들이 집에서 12인치 TV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고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이 14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과 189km 떨어진 평안남도 남포시 주민들의 실생활은 낮에는 북한, 밤에는 한국”이었다며 “(북한 주민들이) 너무나도 상세하게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자신이 만난 한 남포지역 주민이 “우리도 이렇게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 지역 (노동당) 간부들은 자녀가 학교에 나가 이상한 소리를 할까 두려워하면서도 밤마다 한국 드라마와 뉴스를 보는 등 한국의 모든 것에 중독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내가 남포에서 함경북도로 소금을 나르는 장사를 하면서 보니 12인치 중국 TV를 사들이는 북한 가정들이 많고, 이들이 TV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뉴스를 실시간으로 청취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2인치 TV는 전기가 없어도 손전지(손전등)에 이용하는 12볼트 배터리를 가지고도 켤 수 있다”며 “내가 남포에 판 TV만 해도 100대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포시 주민들은 지난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과 탈북자 단체에서 북한으로 보낸 대북전단 내용도 뉴스를 통해 봤다”면서 “지금도 많은 남포 사람들은 12인치 TV를 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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