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인터뷰①] “요즘 사는 게 정말 행복해요”

입력 2011.01.14 11:28 | 수정 2011.01.14 11:40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이승우기자가 만난 사람] 시련 딛고 일어나는 JYJ 박유천 "행복해요“
-이젠 연애 하고 싶어요.. 결혼하기 위해

JYJ 멤버 박유천이 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여론의 특성상 ‘가수가 무슨 연기를 하느냐’며 드라마 출연에 대해 회의가 컸었다. 그러나 박유천의 도전은 의외로 높은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출연한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2010년 KBS 연기대상’ 신인연기자상과 네티즌상, 인기상 등 3관왕에 오르자 세간의 관심은 그의 상품성에 또 한번 주목했다.

어디 하나 빠짐이 없는 '훈남' 박유천은 동방신기 활동 당시 그야말로 실력과 외모를 동시에 갖춘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무한한 성장성을 갖춘 스타였다. 이미 학창시절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인으로 통했던 그는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발탁돼 동방신기로 활동하면서 각종 음악상을 휩쓸며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일본 방송 Bee TV의 드라마에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게 없어 보였던 그의 인생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였다. 어디 그뿐인가. 또 다른 멤버 준수, 재중과 팀을 나와 JYJ를 결성했지만 방송활동이 가로막혀 재기를 위한 첫 걸음부터 무겁게 느낄 정도다.

그러나 불로초라도 먹은 것일까.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재간을 부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즘 여기저기 TV에 출연하는가 하면 밀려드는 차기 작품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힘찬 몸짓처럼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전진하고 있는 박유천을 만났다.

- 자네를 처음 만난 게 지난 2004년 동방신기의 데뷔 곡 ‘허그’ 때였는데. 어느덧 7년이 지났다. 참 예의 바르고 성실해 보였는데, 요즘도 그런 소리 자주 듣나

지금처럼 예전에 봤던 분들 만나서 이런 이야기 들으면 기분 좋네요. 가수로 데뷔할 때 가장 우려했던 게 자부심과 자만심을 혼동하는 일이었어요. 지금도 깨끗하고 예의바르고 항상 어디서나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축하한다. KBS 연기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단 한 작품만으로 일궈낸 성과 치고는 국민들로부터 예상 밖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악과 연기 모든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너무 민망한 질문이네요.(웃음)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이번 작품은 3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가수기 연기자 겸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느꼈던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고, 오히려 성공에 대한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요. 인기 비결이라.. 음.. 저는 화이트보드와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솔직히 항상 깨끗하진 않지만, 필요할 땐 채우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그릴 수 있는 것 같아요.

- 요즘엔 연예계의 트랜드가 급변하다 보니 가수와 연기 겸업을 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볼 수 있지. 물론 자네도 다른 가수들과 같은 경우일 테지만, 그래도 진짜 연기를 하는 목적이 무언가? 또 어떤 계기로 연기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인가?

연기는 가수 데뷔하고 나서도 정말 해보고 싶었던 분야에요. 정식으로 연기 레슨도 받아보고 싶기도 했고. 성균관 스캔들을 하게 됐을 땐 '왜 이제야 연기를 하냐'란 질문을 많은 분들이 하시던데, 오히려 난 지금도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는요. 정말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것 같아요.

- 최근 방송된 KBS 연기대상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그만큼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지켜봤는데, 자네가 출연했던 드라마 주제곡 한 곡뿐이라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JYJ는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무대였던 기대도 많이 됐을 텐데. 아쉬움은 남지 않았나

더 많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어요. 그래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고 우리들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만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편안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어요. 아쉬움은 솔직히 보시는 팬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도 함께 느끼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올해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승우기자가 만난 사람-박유천]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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