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국제
아시아

[中 신무기 어디까지 왔나] 스텔스機·무인폭격기·우주전투기… 中첨단무기 美 위협

  • 홍콩=이항수 특파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입력 : 2011.01.13 03:01 | 수정 : 2011.01.13 08:54

    군사비 988억달러… 세계 2위 항모킬러 '둥펑' 美해군 겨냥
    게이츠 "中 군사력 향상 속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중국의 군사기술은 '세상에서 가장 발전한 군대'에 비해 수십 년 뒤떨어져 있으니 안심하세요."

    지난 10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殲)-20'과 최근 배치를 시작한 대함탄도미사일(ASBM) '둥펑(東風)-21D'를 거론하면서 우려를 표시하자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한 대답이다. 중국 군사력이 미국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는 겸양의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래픽=유재일 기자 jae0903@chosun.com, 양인성 기자 in77@chosun.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유재일 기자 jae0903@chosun.com, 양인성 기자 in77@chosun.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2위 군사비…최신 무기 속속 개발

    중국은 1989년 이후 2009년까지 21년이나 연속으로 방위비 증가율을 두자릿수로 유지했고, 2010년에도 9.8%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실제 쓴 방위비는 공개된 액수의 2~3배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988억달러. 6632억달러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 중 상당액은 신무기 개발 등 군 현대화에 투입됐다. 2009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는 그동안 개발한 신무기 경연장이었다. 최신예 전투기 '젠(殲)-10'을 비롯해 조기경보기 '쿵징(空驚)-200', 공중급유기 '훙유(宏油)-6' 등 52종의 최신 무기가 선보였다. 이날 '잉지(鷹擊)-62', '둥펑(東風)-21', '쥐랑(巨浪)-2' 등 신형 미사일들도 공개됐다. 이 중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사정거리 1300~2000㎞인 둥펑 시리즈는 북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펴는 미 해군에, 사정거리 8000㎞인 쥐랑 시리즈는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정도다.

    작년 11월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는 사정거리 1100㎞인 '창젠(長劍)-10' 대함 미사일과 무인폭격기 'WJ600'이 공개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특히 WJ600은 제트엔진으로 구동되면서 미사일을 여러 개 발사할 수 있어 미 공군의 무인항공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올 7월이면 러시아에서 도입한 항공모함 바랴그(Varyag·6만t급)호를 진수시키고, 상하이 인근에서 자체 건조하고 있는 항공모함은 내년쯤 첫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中 신무기 어디까지 왔나] 스텔스機·무인폭격기·우주전투기… 中첨단무기 美 위협

    ◆젠-20 등장에 미, 대중 전략 수정

    11일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 최초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개리 리(Li) 연구원은 "중국이 원하는 임무를 수행할 역량은 충분하지만 스텔스 능력 면으로는 미국의 F-22 랩터보다 뒤져 미국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젠-20이 실전 배치되려면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캐나다의 국방전문지 '칸와(漢和·Kanwa)'의 안드레이 창 편집장도 "젠-20 시리즈가 많은 진전을 이루었지만 미국의 F-22 랩터나 러시아의 T-50과 아직은 비교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을 얕보다 큰코다친 경우도 있다. 작년 2월 중국 해군이 보유한 8척의 핵잠수함 중 한 척이 미군령 괌(Guam) 인근 해역까지 진출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의 핵잠수함이 일본 규슈~대만~필리핀을 잇는 미·일의 공동감시망을 뚫고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접근해 미군과 일본군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진(晋)급' 핵잠수함은 사정거리 8000㎞의 탄도 미사일 '쥐랑 2'를 12기까지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젠-20의 시험비행 성공을 전후해 미국의 태도가 확 바뀌고 있다. 미국은 지난 6일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국방 예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시험비행 이전에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하려면 적어도 2020년은 돼야 한다"며 얕보는 태도를 보였으나 11일 시험비행 직후에는 "중국의 군사력 향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우리도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개발을 중단했던 신형 장거리 핵폭격기와 신형 미사일 전자방해 장비 개발, 통합공격전투기(Joint Strike Fighter)에 대한 지속 투자까지 언급했다.

    TV조선 뉴스 핫클릭TV조선

    오늘의 뉴스브리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