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세계적인 히트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은 애플사(社)의 CEO 스티브 잡스(Jobs·사진)는 지난해 연봉이 얼마였을까. 7일 다우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자료를 인용해 잡스가 지난해 연봉으로 단돈 1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잡스의 1달러 연봉 관행은 1997년 애플 복귀 이후 13년째 지속돼 왔다. 현재 애플 주식 5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잡스는 1997년 이후 보유 주식을 한 번도 매도한 적이 없다. 연봉 없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배당금이다. 애플 말고도 월트디즈니 주식 1억3800만 주를 보유한 잡스는 그 배당금으로 한 주당 35센트, 즉 매년 480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애플 임원들의 연봉은 지난해 급등했다. 2009년 160만달러를 받았던 티모시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5910만달러를 받아 연봉이 무려 37배로 뛰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피터 오펜하이머의 연봉도 2009년 140만달러에서 지난해 2980만달러로 급등했다.

해고에서 CEO까지… 짜릿한 스티브 잡스의 성공기
질투나는 애플, 도대체 비결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