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브라질·러·印·中)' 이젠 5개국… 남아공도 합류

    입력 : 2010.12.27 03:00

    국제무대 발언권 더 커질 듯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신흥경제대국 클럽인 브릭스(BRICs)의 일원이 됐다. 브릭스는 남아공이라는 아프리카 대표국까지 아우르면서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란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의 머리글자를 딴 말. 2001년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연구원이 보고서에서 4개국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이 말을 쓰기 시작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작년 6월 첫 정상회의를 열고 G7(주요 7개국)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아공의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은 24일 브릭스 순번의장국인 중국이 회원국 간 합의에 의해 남아공을 정회원으로 초청했다며 브릭스는 앞으로 'BRICS'라 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분기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 번째 브릭스 정상회의 참가 초청장을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보내왔다"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했다. 중국 외교부도 같은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기존 브릭스 국가들에 비해 덩치는 작다. 인구는 중국(13억6000만), 인도(12억), 브라질(1억9100만), 러시아(1억4200만)에 비해 4900만명, 국가 GDP(작년 기준 2870억달러)는 기존 국가들 중 최저인 러시아의 4분의 1 규모이다.

    하지만 남아공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프리카 대표국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G20에서도 아프리카를 대변한다. 현재 골드만삭스 국제자산 담당 회장인 오닐은 "남아공 경제는 작아서 브릭스에 드는 것은 내게 의미가 없지만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서의 남아공은 다른 얘기"라고 평했다.

    남아공의 브릭스 참가로 기존 브릭스 국가들은 10억 아프리카 대륙 시장과 석유·광물 자원 접근이 용이하게 됐다. 특히 남아공은 내년 인도·브라질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2년 임기 비상임 이사국이 된다. 브릭스는 2014년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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