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님이 진두지휘" 北 공격 찬양 인터넷 카페 물의

  • 조선닷컴

    입력 : 2010.11.26 07:57 | 수정 : 2010.11.26 10:24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을 찬양하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은 이 카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cafe.naver.com/kocoree)에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위대한 당의 위대한 력사가 완성되였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북한의 공격을 찬양하는 내용이었다.

    이 카페 매니저인 ‘황길경’(닉네임)은 ‘여러분~ 어제 많이 긴장했지요?’라는 글에서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 여러 분은 늘 긴장을 하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회원들은 “진두에 계신 대장님께서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하실 것입니다”, “인질들의 목숨에 마음쓰지 마시고, 대업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위대한 북조선과 사령관님이 있어 항시 든든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이 같은 어이 없는 광경은 몇몇 네티즌들에 의해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카페의 게시판에 수백 건의 비판글을 올리며 카페 회원들을 질타했다. 그러자 카페 운영진들은 26일 현재 비판글을 모두 삭제했으며, 비회원의 글쓰기를 차단했다.

    이 카페는 지난 200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됐다가 폐쇄된 뒤, 2007년 네이버에 같은 이름으로 재개설됐다. 현재 6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1만3600여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카페의 회원 김모(45)씨는 북한을 옹호하는 글과 동영상을 카페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지난 7일 구속기소됐으며,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까지 “김일성·김정일 수령님은 위대하신 분들이다”고 북한을 찬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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