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170여발 포격… 80여발 연평도 떨어져"

  • 조선닷컴

    입력 : 2010.11.24 10:32 | 수정 : 2010.11.24 11:17

    북한이 23일 오후 연평도 일대에 170여발의 포격을 가해 이 중 80여발이 연평도에, 90여발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우리측은 K-9으로 포격을 가한 적의 무도 포진지에 50발, 개머리 포진지에 30발의 대응사격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후 2시34분~2시46분까지 150여발이 발사됐고 이중 60여발이 연평도에 떨어졌으며, 3시12분~3시29분까지 가해진 2차 사격에선 20여발이 모두 연평도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포격 도발 전후 북한군의 활동과 관련 “4군단의 해안포 및 장사정포 포병은 사격대응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포 사격 도발 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5대)는 초계 비행 후 황주 비행장으로 전개해 대기 중”이라며 “해군 지대함 미사일이 전개됐고 함정이 전투 배치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포격은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분쟁수역화하고 후계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군 당국은 풀이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정상적인 사격 훈련을 북 영해에 대한 군사도발로  호도하면서 무차별적 포격을 정당화하는 것은 서해 5도와 인근 해역을 분쟁수역화하려는 의도”라며 “우리 군의 군사활동을 위축시키고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우라늄 농축 시설 전격 공개에 이어 포격 도발을 감행해 김정은의 지도능력을 과시하고 외부의 긴장을 조성해 주민의 이탈을 막고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천안함 폭침 이후에도 한미의 전략적 인내가 계속되자 노골적 도발로 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김태영 국방장관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전화회의를 통해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했고 국가급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을 요청했다.
       
    월터 사프 연합사령관은 미 태평양사에 감시자산 증가를 요청했고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미측의 상황조치 경과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군은 사후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서북 5도 지역의 전력을 증강하고 주민 대피 및 방호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해병대 1사단 1개 연대는 즉각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을 단장으로 한 연평지역 피해복구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복구단은 증거수집 및 분석팀, 군 피해복구 지원팀, 주민 피해복구 지원팀, 공보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해병대 전사자 2명에 대해서는 무공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됐고 오는 27일 해병대장으로 장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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