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장이 여학생 7명 상습 성폭행

    입력 : 2010.11.16 03:01

    "나와 성관계 갖고나면 테스트 통과할수 있어" 사이비 교주처럼 행세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경춘)는 지난 9일 성적 향상을 미끼로 10대 여학생 7명을 1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A기숙학원 학원장 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금천구 소재 A기숙학원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15~18세 여학생 7명을 19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정씨는 기숙학원의 폐쇄성을 악용해 "나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며 학생들을 속인 뒤 학원 내에서 이들과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들은 "(원장이) 사이비 교주처럼 '나와 성관계를 갖고 나면 테스트에 통과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성관계를 강요당한 피해 학생 중에는 친자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는 기숙학원 내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고 외부 출입마저 통제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강제로 범한 것은 아니지만 성적 향상을 미끼로 어린 학생들을 속여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폭행을 일삼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를 구속기소한 뒤 법원에 정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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