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산병영성 '제 모습 찾기' 나섰다

    입력 : 2010.11.09 03:01

    2017년까지 190억원 투입 성곽·성문터 정비 복원해

    울산병영성(蔚山兵營城) 복원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선 초기 축성된 이 성은 세종 때 10년간을 제외하고 조선시대 내내 경상좌도 병마절도사가 근무하던 도(道) 단위 최고 군사시설이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1987년엔 사적 제320호로 지정됐다. 현재 중구 동동과 서동, 남외동 일원에 옛 성곽들이 남아있으나 주변에 주택가가 형성되면서 남문터는 옹성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나머지 동·서·북 3개 성문터와 성곽들도 훼손이 심화돼 보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구는 울산병영성을 보존·복원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2017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9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비·보존·복원 대상지는 모두 6만2682㎡ 규모다. 이 사업은 울산발전연구원과 중구 병영성기술자문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중구는 우선 1차 정비사업으로 연말까지 9100만원을 투입, 문화재 시·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이 조사는 다음 달 12일까지 두 달간 중구 동동 53의4 일원 북문지에서 월성개나리아파트 300m 구간을 조사·발굴한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현재까지 발견된 성곽과 기단 등에 대한 보존·정비작업에 들어간다.

    중구 김미경 문화재 담당은 "예상보다 많은 성곽이 확인되고 있으며, 앞으로 착수할 정비작업은 철저한 학술적 고증에 근거해 원형에 충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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