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총알보다 식량이 중요"

    입력 : 2010.10.25 15:17

    북한의 차기 후계자 김정은(27)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총알보다 식량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발언을 지방 시찰에서 했다고 25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북중관계 소식통은 “김정은이 경제회복과 인민생활 수준 향상을 강조하면서 ‘과거엔 식량이 없더라도 총알이 없어선 안됐지만, 지금은 총알이 없어도 식량은 없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이번 발언은 그가 지난달 말 함경북도 김책시를 방문했을 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은 최근 조선노동당 간부들에게 배포된 내부 문서에서도 확인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또 “우리나라는 국토도 작고 인구도 많지 않으며 다른 나라보다 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수령(김일성)의 복, 장군(김정일)의 복이 있다. 자자손손까지 이 복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은이 북한 내부 문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외부에 소개된 것은 지난달 당대표자회 이후 처음이다. 또한 그가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통치를 ‘복’이라고 언급한 것은 ‘3대 세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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