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코없는 여인'이 되찾은 미소

  • 조선닷컴

    입력 : 2010.10.13 09:15 | 수정 : 2010.10.13 09:19

    탈레반에 의해 코가 잘린 모습이 타임지 표지에 실려 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이샤가 인조 코를 붙이는 성형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아이샤는 '불굴의 의지'상 수상식장에서 자신의 새 얼굴을 공개했다.(사진=영국 텔레그래프지 웹사이트) /뉴시스
    지난 8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의 실상을 보여준 비비 아이샤(18·왼쪽)가 성형수술로 되찾은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코없는 여인’이 새로 생긴 인공코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달 웨스트힐스 병원에서 할리우드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인공피부로 제작된 인공코를 받은 아이샤는 이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그로스만 재단이 수여한 ‘불굴의 의지(Enduring Heart)’상 을 받기 위해 대중 앞에 선 아이샤는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로라 부시 전 미국 영부인과 마리아 슈라이버 캘리포니아 주지사 부인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월 미국 매체 타임지 표지에 코가 잘린 얼굴 사진이 실려 일명 ‘코없는 여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아이샤는 12살에 친부에 의해 탈레반 남성과 결혼했다. 하지만 가축들과 축사에서 잠을 자는 등 남편과 시댁의 학대 속에 생활하다 도주한 아이샤는 다시 붙잡혀 남편의 손에 의해 코와 귀를 잘리는 끔찍한 처벌을 당하고 버려졌다. 이후 미군 의료진의 보호를 받다가 미국으로 옮겨져 그로스먼 번 재단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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