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세습비판 차단에 안간힘"[RFA]

    입력 : 2010.10.08 11:19 | 수정 : 2010.10.08 16:52

    지난달 28일 끝난 노동당 대표자회 이후 북한 당국이 ‘3대 세습’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내부 단속과 선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대표자회 이후에 김정일김정은을 비방하는 삐라가 평성 장마당 부근에 나붙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청진시 수남구역에서는 ‘새끼돼지 어미돼지 모조리 잡아먹자’는 낙서가 발견돼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북한 당국은 강연회 등을 통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한 소식통은 “강연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데 대해 미제와 남조선이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우리(북한) 내부에 불순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기 위해 날뛰고 있다’고 전파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청진시 소식통도 “인민반회의에서 ’남한 안기부(국정원)의 돈을 받은 반동분자들이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어 이들을 잡아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방송에 전했다.
     
    북한 당국은 또 비판 여론을 막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을 신고하면 신변을 보장하고 크게 표창한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진시의 소식통은 “올해 청진시에서만 신고를 열심히 한 주민 5명이 ‘천연색텔레비전’(컬러TV)를 받았고, 8명은 10만원 이상의 상금을 받았다고 선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