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연 등 '친일사전'오른 독립유공자 20명 서훈취소 검토

    입력 : 2010.10.08 08:57

    국가보훈처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독립유공자 20명에 대한 서훈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정무위 이성남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된 독립유공자 20명 중 유족이 확인된 19명에게 지난 2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이 가운데 16명의 유족으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및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장지연 황성신문 주필, 윤치영 초대 내무부 장관 등 16명의 유족은 독립유공자 서훈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소명자료를 보훈처에 제출했다. 그러나 동아일보 창업주인 김성수 전 부통령 등 4명의 유족은 소명자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는 이어 “심사위원회의를 개최해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때 올해 안에 일부 독립유공자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서훈 취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은 국무회의 의결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996년 일제 징병에 참가할 것을 독려하는 연설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박연서 목사 등 독립유공자 5명의 서훈을 취소한 전례가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가 지난해 11월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일제 강점기에 친일 행적을 한 4389명의 기록이 실려있다. 현재 서훈 취소를 검토 중인 유공자 20명의 이름도 이 사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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