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스타] 남들이 사진 찍히려 튀는 행동할 때 이 사람은 500쪽 정책 보고서 내놨다

    입력 : 2010.10.07 03:02 | 수정 : 2010.10.07 16:22

    기획재정위 김성식 의원
    "정부가 못 따라갈 자료", "의정 최고 보고서" 찬사

    "정부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자료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의정 사상 최고의 의원 보고서다."(김성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지난 5일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갑)에게 쏟아진 찬사다. 김 의원은 지난 4일에는 '재정위험 관리 및 세출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총 243쪽 분량)를, 5일에는 '고용 안정을 위한 정책 전환과 과제'(총 298쪽)를 내놓는 등 두 권의 두꺼운 책자를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경제 따라하지 않기'라는 5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배포했다. 모두 김 의원실에서 올 1월부터 준비한 정책 보고서들이다.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해 해마다 '우수 국감 의원'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한나라당이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한 '국감 우수 의원 명단'에 5일과 6일 이틀 연속 포함됐다.

    2008년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그해 국감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와 금융의 대응 방안'이라는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성장정책 ▲재정 운영 방향 ▲외환정책 방향 ▲경제위기 조기 경보시스템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40~50쪽 분량의 정책 보고서 6권을 배포했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인데, 보통 10분간의 질의응답과 5분간의 보충질의로 끝난다"며 "이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또 단순 질의로 그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책 대안을 넣은 보고서를 매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문제점과 대안을 실제 법안에 반영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국정감사 보고서에서 국가 재정 위험 요인 공개를 집중 강조했던 김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가재정법 개정안(지난 2월)을 내놓았고 이 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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