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싸이먼디(이하 쌈디)와 소설가 이외수가 에픽하이 타블로를 응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먼저 쌈디는 2일 자신의 개인블로그 트위터에 "타블로 형 힘내요. 진실은 늘 이기니까요. 오늘(2일)도 난 어제처럼 힙합이나 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1일 방송된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에 가다'에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의 운영진이 "공부도 안하고 힙합이나 하고 다닌다"는 '힙합 비하 발언'을 한 것을 근거로 쌈디의 발언이 '타진요'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외수 역시 '타진요'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1일 트위터에 "내가 타블로를 두둔했을 때 내 홈페이지에 와서 그토록 난리 법석을 떨었던 무리들, 조용하시네요. 사과 같은 건 안 하시겠지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1일) 타블로에게서 온 DM(Direct Messages, 트위터 팔로워들이 주고받을 수 있는 쪽지 기능)이 제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선생님, 진실을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3일에는 "'타진요' 운영자는 저를 똥물에 튀겨 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군요.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 똥물에 튀겨 직접 먹을 거라면 그렇게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라며 "하지만 똥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과 저질 선동에 속아 부화뇌동하고 있는 맹목적인 추종자들이나 먼저 구출한 다음에 너무 수준이 떨어져 측은지심까지 불러일으키는 그놈의 허세를 한 번 떨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따위 저질 선동에도 부화뇌동하는 수준이라니, 도대체 뇌가 있는 겁니까?"라고 강하게 '타진요'측을 비난했다.
또 "예전에 제 홈페이지에서 어느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결국 더러워서 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온 세상이 똥밭으로 변한다고요. 요즘 들어 그 말에 새삼 고개가 끄덕여집니다"라고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타진요'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을 제기하며 논란을 주도해왔다. 또 '타블로, 스탠퍼드에 가다' 방송 이후에도 "정작 중요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