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보라가 걸그룹 최고의 육상돌에 등극했다. 보라는 빼어난 다리 근육으로 유이 이후 최고의 꿀벅지로 주목받고 있다.

2AM 조권과 씨스타 보라가 '육상돌'에 등극했다.

조권과 보라는 25, 26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관왕, 3관왕에 오르며 아이돌스타 중 최고의 육상 실력을 뽐냈다. 1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빼어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경쟁 아이돌 그룹 멤버들 간의 대결이었던만큼 자존심 싸움이 만만치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종목은 육상의 꽃인 남녀 100m.

조권은 결승에서 12초46의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우샤인 볼트의 세계 기록인 9초58, 김국영의 한국 기록인 10초23초에 비하면 많이 뒤지지만 평상시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몸상태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빠른 성적이다.

특히 조권은 마이클 존슨과 비슷한 자세로 달려 '마이클 조권'이라는 애칭도 갖게 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 스타는 누가 뭐라해도 보라다. 보라는 100m 결승에서 15초70의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으며 100m 허들에서도 21초51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된 400m 계주에서는 앵커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높이뛰기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해 여자 아이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보라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이사는 "우리도 이렇게 운동신경이 뛰어난지 몰랐다. 워낙 다리 근육이 좋아 파워가 넘쳐났던거 같다"며 놀라워 했다.

한편 26일 방송된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 대회'는 14.2%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찍으며 추석 예능특집 프로그램 중 최고를 기록했다.

2AM의 조권이 아이돌 스타 중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조권은 100m를 12초46으로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