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게임 등 실생활에서 '영어 말하기' 가능해야

    입력 : 2010.09.20 03:16

    넘쳐나는유아 영어교육서,무엇을 고를까?

    요즘 서점에 가보면 영어 교육서가 차고 넘친다. 처음 엄마표 영어교육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은 끝도 없이 쌓인 영어교육서 앞에서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망설이기 일쑤다. 엄마표 영어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엄마들은 과연 어떤 책을 보고 도움을 받았을까? 영어교육 고수 엄마들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한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HELLO 베이비 HI 맘' 'LET'S PLAY 베이비 OK 맘'(서현주/한울림) 시리즈이다. 'HELLO 베이비 HI 맘'은 엄마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영어를 담고 있다. 정확하고 예의 바른 표현과, 한국어와 영어로 말할 때의 차이점을 덧붙인 점이 특징이다. 5세 자녀를 둔 김수진(33·경기 남양주)씨는 "3년 전 'HELLO 베이비 HI 맘'을 처음 접했는데, 지금까지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식탁에 두고 매일 본다. 아이와 외출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영어뿐 아니라 아이와 놀 때 엄마가 보여야 할 반응까지 자세히 소개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영어놀이백과'(다산에듀)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희서맘'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저자 정재희씨가 직접 만들어 아이와 함께했던 엄마표 영어놀이 61가지와 활용예문까지 담은 책이다. 5세 자녀를 둔 임현정(33·경기 안양)씨는 "첫 아이에 워킹맘이라 어떤 책을 읽어주고, 어떤 액티비티를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었다. '행복한 영어놀이 백과'는 좋은 책을 추천할 뿐 아니라 매일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도록 각 책에 맞는 간단한 액티비티까지 소개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는 이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책 읽기'이다. 손수임(38·경기 군포)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추천한 영어교육서는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짐 트렐리즈/북라인)과 '아이와 소리 내어 책 읽는 15분의 기적'(멤폭스/랜덤하우스코리아). 손씨는 "여러 가정의 교육 사례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이 잘 소개돼 있다. 또 이 책을 읽고, 책 읽기를 중심으로 하는 제 교육방법이 옳다는 것도 알게 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6세, 4세 두 자녀를 키우는 김지선(36·서울 송파동)씨는 가장 먼저 '엄마가 쉽게 가르치는 유아영어'(정부연/랜덤하우스코리아)를 추천했다. 하루 10~20분씩 우뇌 언어로 진행할 수 있는 노래, 게임, 퀴즈, 미술놀이 등으로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치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김씨는 "유아기부터 이중언어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을 상세히 전하면서도, '영어를 잘하려면 모국어가 우선 자리 잡아야 한다'는 중요한 원칙을 깨닫게 해준 책"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이신애/랜덤하우스),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연수'(이남수/길벗이지톡)도 한 번쯤 봐야 하는 책으로 꼽혔다.

    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고도 집에서 그에 못지않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서도 인기이다. '엄마표 영어학교'(생각의 나무)도 그 중 하나. 저자인 송지은씨가 딸에게 10년간 영어를 가르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엄마표 영어의 성공원칙, 영어 그림책 활용법, 초등학교 입학 후 영어 공부 로드맵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8세, 9세 두 자녀를 둔 이윤애(35·서울 후암동)씨는 "쑥쑥닷컴 등 영어교육 사이트에서 정보를 구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됐다. 저자의 경험담 외에 아이 성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영어교육법과 연령에 맞는 추천 영어도서까지 소개해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마이 마더 이즈 잉글리시 티처'(경향에듀) 역시 저자인 김선호씨가 딸을 직접 가르친 생생한 경험담를 담은 책이다. 영어그림책으로 유아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엄마들을 위해 단계별 100권의 추천도서와 그림카드 등을 부록으로 실어 놀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선씨는 "책을 읽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문장을 바꿔 사용하며 놀이로 이어갈 수 있는지 예문과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를 유도한다"고 전했다.

    '우리집은 영어유치원'(이명진/아주큰선물)은 엄마가 집에서 영어 유치원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해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영어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일상표현, 수업시간에 쓰는 표현, 영어공부를 할 때 필요한 표현 등을 담았다. 김수진씨는 "영어유치원에서 실제 쓰이는 표현과 액티비티, 수업을 마무리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무작정 외워서 가르치기보다는 아이와 영어공부를 하기 전에 한 번씩 미리 보면 효과적"이라고 경험담을 밝혔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영어교육서를 고를 때도, 내 아이의 성향, 습관, 수준과 잘 맞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 지나치게 체험 위주로만 쓰인 책, 저자가 자신의 아이 사례 위주로만 서술한 책 등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윤애씨는 "수박 겉핥기식의 영어교육서도 많으므로, 저자, 목차, 내용 등을 꼼꼼히 살펴 신중하게 고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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