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원 100주년을 맞은 전남대병원이 추석 연휴기간 해외 의료봉사에 나선다.
전남대병원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동안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 외곽 빈민촌에 위치한 'FOB병원'과 'KOICA병원'에서 제15차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정형외과 정성택 교수를 단장으로 한 이번 의료봉사대는 정형외과 전공의와 동문 의료인, 간호사, 의학과·간호학과 재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의료봉사대는 현지에서 선천성 기형, 뇌성마비 환자 치료와 함께 외상환자 수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형외과 중심의 해외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외래진료와 투약은 물론, 지금까지 180여명의 뇌성마비·선천성기형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도 30여명의 환자에 대한 수술이 예약돼 있다.
정 단장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방글라데시에는 영양 불량과 의료시설 낙후 등으로 중증 선천성 병변 장애인들이 많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추석 연휴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입력 2010.09.1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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