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을 좇는 한국 젊은이들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세요"

    입력 : 2010.09.07 03:05 | 수정 : 2010.09.07 07:43

    한국 온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앨봄氏

    이진한 기자 magnum91@chodun
    "한국 청소년들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공부 잘하고 최선 다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지진 말아라. 선생님과 부모 말씀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꼭 귀를 기울이라고."

    1997년 출간 이후 세계적으로 1700만부, 한국서만 300만부가 팔린 책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저자 미치 앨봄(Albom·52)이 6일 교보문고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앨봄이 1995년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대학시절의 은사 모리 슈워츠(Schwartz)를 매주 화요일에 만나 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기록한 책이다.

    스포츠 칼럼니스트였던 앨봄은 1988년 올림픽 취재차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작가가 된 이후 온 것은 처음이다. 4일 입국한 그는 독자 사인회와 청소년 강연, 봉사활동,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 후 8일 출국한다.

    "모리 교수님과 재회하기 전의 저는 일에 찌들어 성공만 향해 달려갔죠. 영혼에 대한 고민이라고는 없었어요." 앨봄은 "교수님은 제게 불행하게 죽고 싶지 않으면 삶의 매 순간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셨다"면서 "'내일'이라는 것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중요한 일은 미루지 말라는 교훈을 주셨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아이티 대지진 피해자 구호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앨봄은 "많은 독자가 내게 자신의 할아버지, 어머니, 친구 사진을 보여주며 '이분이 제 모리였습니다'라고 말한다"면서 "내 책이 많은 이의 공감을 산 것은 누구나 많은 것을 가르쳐준 사람과 이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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