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아저씨'가 숨겨놨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1인칭 촬영기법이 만든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박찬욱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태식과 람로완의
마지막 클라이맥스 액션장면은 '아저씨'의 액션신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특히 관객이 직접 싸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이
장면의 비밀은 1인칭 촬영기법에 있다. 특수 제작한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을 쓴 상대가 원빈과 액션 연기를 펼치며 촬영한 장면은 리얼함에
박진감까지 더해졌다.
▶17:1 싸움을 직접 체험하다
짜인 합이나 기다리는 사람 없이 진짜 17:1로 싸웠으면 한다는
이정범 감독의 부탁을 듣고 박정률 무술 감독은 액션신 구상을 위해 직접 17:1로 싸워보는 체험을 해보았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싸움을
직접 체험하면서 박정률 무술감독은 인질을 잡아 상대방에게 겁을 주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흥분시키고, 집중력을 분산하는 방법으로 리얼한 액션신을
완성시켰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야성의 감을 깨우기 위해 배우 원빈에게도 나무칼을 든 액션팀이 덤벼들게 했다는
것이다.
▶무술팀은 왜 원빈에게 불만을 터뜨렸을까
'아저씨'를 통해 연기 변신을 선언한 원빈의 각오는 대단했다. 촬영
몇 달 전부터 몸 만들기와 액션훈련에 돌입한 원빈은 칼과 총의 사용법을 모두 익혀야 했고, 강도 높은 무술훈련도 묵묵히 연습하였다. 위험한
촬영이 많아 원빈의 대역으로 예정된 무술팀 연기자가 늘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원빈은 대부분의 연기를 스스로 소화해 무술팀을 놀라게
만들었다. 무술팀에서는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찍지도 못하고 퇴근한다"라며 행복한 불만까지 터져 나왔다.
한편 영화 '아저씨'는
평일에도 하루 10만 명 내외의 관객을 모으고 있어 개봉 24일 만인 27일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력 2010.08.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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