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왜 한국에게만 사과하느냐" 비난

  • 조선닷컴

    입력 : 2010.08.12 16:53 | 수정 : 2010.08.12 17:03

    북한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은 담화를 발표하며 한국만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대일 문제를 담당하는 한 북한 관리를 인용해 “북한은 일본이 한반도의 분단을 지속시키길 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후 북한과 식민지배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북한 관리는 “북한은 일제의 식민 지배로 생긴 문제들을 일본이 해결하도록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일본이 이른 시일 내에 과거 식민 지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일제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담은 담화를 발표하면서 ‘한국’과 ‘한국국민’만을 언급했다. 일본과 북한은 현재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사과나 배상 문제는 양국 간 수교 교섭 과정에서 새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국내정치적 고려도 북한이 담화문에서 빠진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한국만 대상으로 한 담화에 대해서도 국내 보수파들이 반발하는데,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 국민 사이에 부정적 인상이 짙은 북한까지 언급하면 반발이 더 클 것이라는 염려도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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