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강제병합 100년' 담화] 日 각료 전원 "야스쿠니 참배 않겠다"

    입력 : 2010.08.11 02:40

    사실상 사상 처음

    일본의 총리와 각료 전원이 종전(終戰)기념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실제로 전원이 참배하지 않을 경우 1980년 이후 첫 사례가 된다. 1979년 이전의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이번이 사실상 처음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각의 각료 전원은 10일 '일한 병합 100년 수상 담화문'을 승인한 각의(閣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도 불참배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작년 8월 중의원(衆議院) 총선거 당시 각료 전원의 야스쿠니 불참배를 권고키로 하는 내용을 공약에 포함시켰었다.

    이전 자민당 정권에서는 스즈키 젠코(鈴木善幸) 총리 때인 1980년 '각료는 총리와 함께 참배한다'고 방침을 정한 뒤 종전기념일 참배가 관행화되어 왔다. 각료 참배 기록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최근 들어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참배에 대해 한국·중국이 강력히 반발한 뒤에 총리가 된 아베 신조(安倍晋三)·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아소 다로(麻生太郞) 세 총리는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참배하지 않았다. 그러나 각료 중 참석자가 나왔다. 2007년 아베 내각 때는 각료 전원 불참배 방침을 정했으나 1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배했다. 후쿠다 총리 때인 2008년에는 3명, 아소 내각 때인 2009년에는 1명이 참배했다.

    한편 현 간 나오토 총리 및 각료들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가 아닌 전몰용사묘에 해당하는 지도리가후치(千鳥ケ淵)의 '전몰자묘원'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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