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퍼뜨린 애플, 마우스 없앤다

    입력 : 2010.07.30 03:02

    외장 터치패드 '매직 트랙패드' 공개, 손가락으로 작동

    애플이 아이폰과 비슷한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컴퓨터용 마우스 대용품 '매직 트랙패드(Magic Tra ckpad)'를 내놓고 전통적인 마우스와의 '이별 준비'에 들어갔다.

    애플 홈페이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7일 "애플이 데스크톱 컴퓨터 아이맥(iMac)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전의 마우스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외장 터치패드인 '매직 트랙패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매직 트랙패드의 작동법은 아이폰과 비슷하다. 화면에 손을 대는 대신, 터치패드를 사용해 모니터에 뜬 요소들을 움직이거나 작동시킨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멀티터치가 가능하고 패드 위에 손가락을 쓸 듯이 움직여 사진 등을 회전시킬 수도 있다. 표면은 유리, 틀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마우스에 달린 버튼이 없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선 없이 블루투스(Bluetooth)로 작동한다.

    마우스는 스탠퍼드대 연구소에서 개발됐지만, 이를 1984년 처음으로 판매한 회사는 애플이다.

    매직 트랙패드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간편한 멀티터치 기능 외에, 책상 위 편편하고 큰 공간을 요구하는 마우스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매직 트랙패드의 크기는 손바닥만 한 크기인 가로 14㎝·세로 19㎝ 정도다.

    많은 전문가는 매직 트랙패드가 마우스를 하루아침에 대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한다. 컴퓨터 전문 잡지 PC월드 인터넷판은 '애플의 매직 트랙패드가 마우스를 죽이지 못하는 네 가지 이유'로 ▲마우스와 달리 조종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떼고 있어야 하는 데 따른 손목의 피로감 ▲게임을 즐길 때의 불편함 ▲버튼을 누르고 폴더 사이를 이동하는 이른바 '클릭 앤드 리프트(click-and-lift)' 기능의 부재 ▲24년 동안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배어 있는 마우스의 습관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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