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룩셈부르크 정부가 해외계좌를 통한 ‘돈세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40억달러 정도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룩셈부르크 재무부 대변인은 RFA에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이 해외계좌를 통해 자행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면밀히 주시해 문제가 드러나면 적절한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룩셈부르크는 돈세탁을 비롯한 불법행위를 정기적으로 면밀히 조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김정일이 해외로 긴급 도피할 경우에 대비해, 스위스 은행에 예치했던 40억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룩셈부르크 은행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자신 보호할 무기에 집착하는 '독재자' 김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