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회원 5000여명 '친북카페' 버젓이 운영

  • 조선닷컴

    입력 : 2010.07.26 19:08 | 수정 : 2010.07.26 19:18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친북성향의 카페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2007년 8월에 개설된 이 카페의 회원수는 5700여명으로, 게시된 글만 1만여건이 넘는다. 회원들은 카페 개설자인 A씨를 ‘사령관’이라 부르면서 북한을 옹호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하는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지난 24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보복성전’을 벌이겠다고 한 내용의 글에는 ‘드디어 보복성전의 때가 왔다.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드디어 염원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조국과 민족을 배신한 자들에게 무차별 징벌을’ ‘세상이 바뀌는 날 모두 모여 밤을 지새며 이야기꽃을 피우자’ 등 북한의 도발을 기다리는 듯한 댓글 수십여 건이 달렸다.

    지난 25일 A씨가 게재한 ‘최고사령관 김정일 위원장님의 가장 최근 모습’이라는 사진에도 ‘만수무강하십시오’ ‘이렇게 건강하시니 이제는 대업을 달성할 때다’ ‘우리 민족의 희망이다’ ‘위대한 영도자’ 등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댓글 60여건이 올라있다.

    이같은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들을 모두 북한으로 당장 추방해야 한다” “글들을 보니 도저히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등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카페는 2007년부터 계속 이같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카페 폐쇄 등 제대로 된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이미 여러 네티즌들이 이 카페를 국가정보원측에 신고해, 현재 보안당국에서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운영자 A씨는 지난 2002년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이름의 카페를 운영해오다 수차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네이버에 같은 이름의 카페를 개설해 이같은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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