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전반기 팀리빌딩 자체 평가 "후반기 장성호 기대한다"

    입력 : 2010.07.21 10:24









    류현진 제외하고 전반기 팀 MVP는 박정진
     

    한화 한대화 감독은 올시즌 팀을 맡아 색깔을 바꾸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균, 이범호가 일본에 진출한 뒤 뚜렷한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 혼자만의 팀이라는 악평도 있지만 전반기를 마쳐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리빌딩에 성공하고 있다는 호평 역시 받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 리빌딩을 지휘하는 한 감독은 스스로 성과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까. 20일 대전 롯데전에 앞서 감독 스스로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한 감독은 먼저 '류현진을 제외하고'라는 단서를 단 상황에서 전반기 팀 MVP로 박정진을 꼽았다. 좌완 박정진은 한화 불펜의 핵으로 활약하며 20일까지 3세이브, 5홀드, 방어율 3.51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한 감독이 마무리로 점찍은 양 훈이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하자 마무리를 맡아 승리를 지켜낸 박정진은 양 훈 복귀 후에는 중간계투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한 감독은 팀을 맡은 후 한때 정리 대상이 되기까지 했던 박정진의 믿음직한 활약에 미소를 보인 후 "후반기에는 장성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조금씩 감을 찾고 있으니 후반기에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리 후반기 MVP를 점찍기도 했다.

    에이스 류현진, 올시즌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4번타자 최진행 등 젊은 팀인 한화의 최대 약점은 역시 경험이었다. 한 감독이 전반기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꼽은 것.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당시만 해도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한 감독은 "하지만 역시 실전에 들어가니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이 나오며 경기 내용이 안 좋아졌다. 특히 1, 2점차 승부에서는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가 나와야 되는데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베테랑의 존재다. 그만큼 경험이 있어서 불안한 면이 적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안정감을 찾기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화에는 한시즌을 풀로 뛰어본 선수가 별로 없다. 한 감독은 "이것도 경험 문제다. 날씨가 더워지며 선수들 컨디션이 크게 떨어졌는데 한시즌 동안 체력안배를 하는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나왔다"며 리빌딩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어느 정도 팀리빌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한 감독이지만 어두운 전망도 곁들였다. "2군 선수들 중에서 1군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한 실력자가 없다. 수준차가 아직 있어서 급할 때 활용하기도 어렵다"는 한 감독은 "앞으로가 더 고민"이라며 다시 심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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