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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김정일이 이상해졌다

  •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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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7.07 02:55

    같은 공연을 보름도 안돼 또 보고…
    멀쩡한 극장 재건축 지시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멀쩡한 극장의 재건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김정일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평양 중구역에 위치한 국립연극극장이 지난 5월 중순 철거돼 현재 재건축 중"이라며 "2003년에 보수 공사를 해 상태가 양호한 건물을 왜 새로 짓는지 평양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철거 시점은 중국 방문(5월 3~7일)을 마치고 돌아온 김정일이 첫 번째 외부 일정으로 이 극장에서 경희극 '산울림'을 관람(5월 9일 보도)한 직후다. 방중 직전인 지난 4월 27일에도 산울림 공연을 관람한 김정일은 두 번째 관람을 마친 뒤 재건축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안보부서 당국자는 "같은 공연을 보름도 안 돼 다시 본 것도 이상하지만 개·보수한 지 7년밖에 안된 건물을 새로 지으라고 한 건 더욱 비상식적"이라며 "김정일의 뇌졸중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도 지난달 24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뇌졸중 이후 김 위원장이 그 후유증으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현장 시찰 등에서 논리적으로 안 맞는 얘기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이 감자농장 시찰 도중 "감자만 먹어서 되느냐. 쌀밥도 먹어야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찰 현장에선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데 외자가 들어오니 곧 좋아질 것이다. 외자유치를 100억달러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른 해석도 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북한은 김정일 건강에 관한 외신들의 보도를 모니터하면서 남한과 서방의 정보력이 얼마나 자기네 체제 깊숙이 침투했는지를 판단해왔다"면서 "치매 의심 정황이라는 것들도 잘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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