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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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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6.10 08:30

    “대화 통한 소통과 참여의 교육행정 펴겠다”
    “교육감은 특정 단체.계층을 대표할 수 없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가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 당선자는 '앞으로 광주교육은 대화를 통한 소통과 참여의 교육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가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 당선자는 "앞으로 광주교육은 대화를 통한 소통과 참여의 교육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장휘국 광주시교유감 당선자는 8일 “앞으로 광주교육은 대화를 통한 소통과 참여의 교육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적 사회단체, 전교조 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지만, 특정 단체.계층을 대표할 수 없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뜻도 존중하는 것이 광주교육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의 의무이고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진보색채가 뚜렷한 장 당선자는 일제고사, 야간자율학습 폐지, 외국어고 신설 반대 등 상당 부분에서 현 정부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교육관과 교육철학은.

    ▲교육은 우리의 미래다. 공교육 안에서 아이들을 잘 지도하고 미래를 밝혀나가려는 노력, 그 속에서도 소외되고 어려운 아이를 보듬어 주는 것이 교사, 교육의 역할이다.

    --무상급식 추진에 대한 구체적 일정, 재원확보 방안은.

    ▲초등학생은 올 하반기 취임 이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중학생까지 하겠다. 고등학생은 전면적인 실시가 어려우며 초.중학생이 이뤄진 다음 단계적으로 노력하겠다.

    예상 재원 600억원을 광주시와 협의해 확보토록 하고, 여의치 않으면 절반씩 분담하겠다. 불요불급한 시설공사 등을 줄이는 등 예산을 절감해 마련하겠다.

    --핵심공약 중 하나인 혁신학교는.

    ▲교사가 중심이 돼 학생지도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보는 학교다.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가 이 경우다. 체험과 토론, 모듬 학습식 중심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학급운영을 기본으로 한다.

    이런 학교에는 의지가 있는 교장과 교사가 가야 하며 교장.교사초빙제 확대, 학급당 학생 수 축소 등도 필요하다.

    --자율형 공.사립고에 대해서는.

    ▲추가 지정은 없다. 운영 중인 곳도 전환 목적에 맞지 않는 대입 중심의 파행적 문제가 드러나면 지정을 취소하겠다.

    --교원평가는.

    ▲해야 하지만 현재하는 방법(방식)은 아니다. 교사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학생, 학부모가 점수로 하는 평가가 아닌 서술형 평가가 필요하다.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만 유일하게 외국어고가 없는데.

    ▲외고 설립을 찬성하지 않는다. 특목고로 부작용이 너무 많다. 특목고가 없어서 생긴다는 인재 역외 유출 주장은 기우다. (외고라는) 또 다른 명문고를 만든다는 것인데 회의적이다.

    --일제고사와 성적 공개는.

    ▲일제고사 자체도 문제지만 성적 공개가 더 문제다. 정답찾기 연습 등 시험공부만 하는 부작용이 크다. 지역별 교육 차이, 실태 파악을 위해서는 표집 고사로도 충분하다.

    --야간자율학습 운영에 대한 입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 결정하도록 하겠다. 학교에 남든, 집에 가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공부해야 한다. 학교에 잡아놔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교장 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는.

    ▲초빙형(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응시 가능) 공모제는 하나마나다. 교장 자격 따기를 위한 경쟁 과정에서 비교육적 문제가 매우 크다. 내부형(평교사 지원 가능) 공모제가 확대돼야 한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공교육 정상화로 학부모 신뢰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기초학력책임지도와 교육청, 대학, 지자체, 학원 등이 망라된 방과후 교육 공익재단을 운영, 저소득층 학교에 우수 강사를 지원하겠다.

    --전교조가 반대하는 교원 성과급은.

    ▲교원에 대한 성과급 평가는 온당치 않다. 모든 교사에게 고루 지급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정부가 차등 지급하라고 하니 고민스럽다. 학교에서 잘 협의해 추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진보단체와의 관계설정은.

    ▲교육감은 특정 단체나 계층을 대표할 수 없다. 운영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차이로 인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대화를 통한 소통과 참여 행정을 펴겠다.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나 보수단체까지 포함한 협의체가 필요하다면 구성할 생각이다.

    --전국 교육감 협의회 내 진보-보수 의견 대립 시는.

    ▲부분적 의견 차이는 협의해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되면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협의회가 정부가 주도했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교육감들이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진보교육감의 정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한 발전이 진보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보수는 현 상태 유지다. 멀리 보면 발전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의 장.단점은.

    ▲장점은 남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고 화를 잘 안 낸다. 단점은 사람을 쉽게 사귀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야 가까워지는데 대신 친해지면 깊게 친해진다.

    --특목고 반대 전교조 출신이 아들을 과학고에 보낸 이유는.

    ▲일반계고를 원했는데 (아들이) 가겠다고 했다. 물리 등이 뛰어났는데 (대학은) 결국 법대를 갔다. 아들의 뜻을 존중했다.

    --원하는 교육감상은.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학생을 위해 투명하게 교육행정을 펼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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