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산업' 절망과 희망] 영국선 새 채널 탄생으로 영상 콘텐츠 산업 비약적 발전

    입력 : 2010.06.09 03:03

    佛 지상파 프로 대부분 외주

    해외에서는 영향력 있는 새로운 채널의 탄생과 함께 그 나라의 영상 콘텐츠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국이 대표적. 80년대 초반까지 이렇다 할 독립제작사들이 성장하지 못했던 영국에서는 82년 '채널 4'가 신설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외주 제작 프로그램 편성 전문으로 첫발을 뗀 이 채널이 성장하면서 독립제작사가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던 것. 1년 만인 83년 100여개 제작사가 새로 생겼을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한동안 철저하게 미국에 밀리던 영국 영상 산업은 빠르게 외연을 확장했다. 이에 고무된 정부는 다른 지상파 채널도 일정 비율의 외주 제작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편성토록 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했다.

    프랑스의 경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상파 채널들이 편성 시간의 대부분을 외주 제작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있다. 민영 방송사인 TF1은 외주 비율이 90% 이상이며 공영 채널인 프랑스2와 프랑스3의 외주비율은 65% 이상이다. 프랑스의 외주 제작은 프로그램 기획까지만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이 관여하고 이후에는 독립제작사에 전권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V 프로그램 제작의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오래된 미국에서는 이미 지상파 프로그램 중 70% 이상이 독립제작사를 통해 만들어질 정도로 영상 산업이 폭넓게 활성화돼 있다. 프로그램 사전 제작은 기본이고 방송사와 제작사의 계약은 완성된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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