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선거 지원 유세 '막말' 논란

  • 조선닷컴

    입력 : 2010.05.24 16:17 | 수정 : 2010.06.01 09:39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선거 지원 유세 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는 23일 경남 함안 칠원면에서 열린 한나라당 선거 유세에서 김 원내대표가 지원 연설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김 원내대표는 “지금 기초의원이 가나다로 되어 있습니다. 가는 다 당선되게 돼있습니다. 여러분들 아버지는 가를 찍고, 엄마는 나를 찍고, 아새끼들은 다를 찍도록 여러분 훈련 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함안군의원 후보 3명의 기호가 ‘1-가’, ‘1-나’, ‘1-다’로 돼 있어, 한나라당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표를 던져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며 김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민주당도 23일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가 20~30대 유권자들을 ‘아새끼들’이라고 표현해 비하했다”며 “젊은 유권자를 비하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4일에도 “한나라당을 ‘몰상식한 막말집단’에 비유해도 할말이 없을 것”이라며 재차 사과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문제의 단어는 경상도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나, 유세현장에서 쓰기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젊은이 비하 목적은 아니었고 현장에 모인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잘못된 표현으로 마음 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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