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대북 심리전방송 재개

  • 조선닷컴

    입력 : 2010.05.24 12:49 | 수정 : 2010.05.25 09:44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북 조치 중 하나인 대북심리전 방송이 24일 오후 6시부터 재개됐다. 대북전단지 살포 작업은 날씨를 감안해 2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대북 심리전 방송은 FM방송으로, 전파변환 장치를 거쳐 앞으로 155마일 군사분계선(MDL)지역에서 재설치되는 대북 확성기를 통해 북쪽으로 전해진다. 군은 이달 중으로 MDL 지역에 확성기 설치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1962년 시작된 대북 라디오방송은 지난 2004년 6월15일 42년간의 방송을 끝으로 중단됐다.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방송을 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군은 대북 전단에는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향, 국제소식 등을 담을 계획이다.

    앞서 이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사건에 관련한 대북 대응 조치로 중단된 지 6년 된 심리전 방송 재개를 천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난하고 우리 사회를 교란시키기 위해 허위 조작과 비열한 선전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우리의 대북심리전 재개는 정전 협정, 남북 불가침, 상호 비방 중상 금지 등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정당한 대응조치”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심리전 방송 재개시 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라는 북한의 반발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방송 시설을 격파하겠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북한이) 그렇게 해온다면 명백한 군사도발로, 자위권을 발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그렇다”고 답변하면서 단호히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조치에 관한 보충설명을 통해 “날씨가 좋아지면 오늘이라도 대북 전단 살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제2의 천안함 사태를 막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나포, 강제 퇴거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장 실장은 “연합 대잠훈련은 6월 말 또는 7월쯤 실시될 것”이라며 “7함대 전력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실장은 또 “오늘 남북항로대를 폐쇄했으며 북한에 오전에 전통문을 보내 폐쇄 사실을 주지했다”며 “이미 영해에 들어온 3척의 북한 선박은 사전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영해 통과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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