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선동열, 이승엽, 추신수, 봉중근, 이대호, 류현진… 청룡기가 낳은 한국야구 대들보

    입력 : 2010.05.17 03:10

    내일 청룡기고교야구 개막

    18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개막하는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 야구 스타의 산실이다.

    경남고는 청룡기 최다 우승교(8차례)답게 프로야구 스타를 많이 배출했다. 1973년 청룡기 최우수선수 및 타격상을 받은 김용희는 프로야구 올스타 MVP를 두 차례 수상하며 '미스터 자이언츠'라 불렸다. 1976년 우수투수상을 받았던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리며 롯데에 첫 우승을 안겼다. 현재 프로야구 롯데의 핵심 전력인 송승준이대호도 바로 경남고에서 야구의 꿈을 키웠다.

    최다 우승팀 2위인 경북고(7차례)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배출했다. 그는 1993년 48회 대회에서 투수로 활약하며 팀을 7번째 정상에 등극시켰다. 삼성에 입단해 타자로 변신한 이승엽은 2003년 56개의 홈런을 때리며 아시아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신인식(투수) 등의 활약을 앞세워 1950~60년대 강호로 군림했던 동산고는 류현진(한화)에 의해 명문의 영광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2005년 60회 대회에서 팀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18승을 올려 프로야구 신인왕을 차지했다.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광주일고는 한국 야구의 국제화에 앞장섰다. 선동열(삼성 감독)과 이종범(KIA)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데 이어 1995년 50회 대회 우승 멤버인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역시 네 차례 우승했던 상원고(전 대구상고)에서는 1983년 삼성 시절 타격 3관왕에 올랐던 이만수(현 SK 수석코치)가 가장 높이 떠오른 스타였다.

    현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강타자로 활약 중인 추신수는 3회 우승의 부산고 출신이다. 추신수는 1998년과 1999년 청룡기에 출전해 투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팀 신일고에 1997년 첫 청룡기 우승의 감격을 안긴 것은 봉중근(LG)이었다. 1997년 최우수선수·타격상·타점상을 휩쓸었던 봉중근은 지난해 WBC 2회 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모교와 고장의 영예를 빛내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최고 스타로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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