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무법행위 전북경찰 '눈총'

  • 뉴시스

    입력 : 2010.05.03 14:23

    "경찰 아저씨, 이건 아니잖아요"
    경찰의 잇따른 도로 위 무법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경찰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꼬리물기 단속 등을 통해 교통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경찰들의 위법 행위가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오후 5시55분께 전주시 진북동 천변 도로에서는 한 경찰차의 교통 위반 행위가 목격됐다.

    이날 이 시각 좌회전을 하기 위해 1차선에서 방향지시등을 켠 채 신호대기 중이던 경찰차는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은 것도 모자라 아예 차량을 횡단보도 위에 정차해 놓고 신호가 바뀌기만을 태연히 기다렸다. 해당 차선에 경찰차량 이외에는 신호대기 차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경찰차는 정지선 밖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바로 옆 차선에서 신호교체를 기다리고 있던 일반차량들이 정지선을 지키고 있던 모습과 대조를 보였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이 경찰차량에는 당시 운전석에는 남성경찰관이, 조수석에는 여성경찰관 각각 탑승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5일에는 전주시 서신동의 한 대형마트 앞에 불법 주정차 등 교통질서 단속에 나선 지구대 경찰관이 되려 불법 주차와 무단횡단을 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53분께 전주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자신이 운전한 경찰차량을 인도 옆 도로에 불법주차한 뒤 차량 문을 잠근 채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태연스럽게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정지선 위반의 경우 승용차는 6만 원, 승합차는 7만 원의 범칙금을 물게 돼 있다.

    이에 대해 손창완 전북청장은 3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 경찰들의 이같은 행위가 있다면 잘못을 인정한다"라면서 "해당 부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양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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