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아시아인 최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

    입력 : 2010.05.03 13:25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진짜 '지존'이 됐다. 신지애는 3일 아시아인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였던 신지애는 전날(2일) 일본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 우승했고, 은퇴를 선언한 예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고별전이 된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톱5 밖으로 밀려났다. 외신들은 즉각 4일 공식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신지애가 월드넘버원에 등극한다며 앞다퉈 보도했다. 전날까지 신지애의 랭킹 포인트는 8.76, 오초아는 9.11로 0.35 차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는 한국여자골프가 낳은 최고영웅 박세리도, '1000만달러 베이비' 미셸 위도 이루지 못한 쾌거다. 2006년
    2월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2007년 4월까지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그 이후로는 줄곧 로레나 오초아가 여왕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신지애 `새로운 골프여제'
    대관식
    JLPGA 우승…`고별전서 6위'오초아에 역전

     ▶신지애 세상 열렸다

    승승가도를 달려온 신지애가 궁극의 꼭지점까지 올랐다. 2005년 아마추어로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던 신지애. 2006년 국내무대를 석권했고, 2007년에는 국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8년 비회원 자격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해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3승을 거둬 이 또한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해에는 LPGA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미래를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는 그야말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는 사실상 미야자토 아이와의 한일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LPGA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미야자토는 합계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초반부터 샷이 활활 타오르더니 벌써 시즌 3승째다. 신지애는 올시즌 아직 LPGA에서는 우승이 없다. 이날 대회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합계 18언더파 2위, 미셸 위가 합계 17언더파 3위에 랭크됐다. 최나연은 합계 13언더파 5위였고, 오초아는 합계 12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우승을 한 미야자토는 물론이고 모든 선수들은 성적에 상관없이 오초아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세계랭킹 어떻게 매기나

    기본적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기준과 같다. 여자골프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와 LET(유럽여자프로골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ALPG(호주여자프로골프) 등 세계 5대골프가 이끌고 있다.

    산정기준은 2년간 최소 35개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세계 5대 투어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최근 13주 이내 대회 성적은 가중치를 부여받는다. 대회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도 다르다. 상위랭커가 많이 출전할수록 랭킹 포인트는 올라간다. 메이저 대회와 각국의 내셔널 타이틀대회는 플러스 포인트가 더 주어진다. 한국선수들은 신지애 최나연 지은희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여제' 오초아가 3년 넘게 권좌를 지켜 아무도 그 아성을 깨지 못했다.

    이제 '춘추전국시대'다. 신지애 외에 미야자토 아이와 청야니(대만), 미셸 위,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등 상위랭커들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다.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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