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항모 2척 스페인 급파… 자국 여행객들 귀환 작전

    입력 : 2010.04.20 02:43

    아이슬란드 화산 '항공대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파로 발이 묶인 유럽 여행객들은 귀향(歸鄕)을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냈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을 위해 항공모함을 선택했다. 영국 정부는 19일 오전 비상각료회의를 열어 항공모함 파견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해군은 항공모함 아크 로열호와 오션호 등 2척을 스페인으로 출항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영국 방송인 댄 스노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 700여대의 고무보트를 이용해 독일군에 패퇴한 34만여 연합군을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구출해낸 '뒹케르크(Dunkerque)의 철수'작전을 모방했다. 실제로 스노는 5척의 고무보트로 프랑스 뒹케르크와 영국 브리튼섬 사이 42㎞의 도버해협을 왕복해 영국인을 '송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트위터(twitter)로 승객을 모집, 25명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15일 방미(訪美) 후 귀국하려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도중에 항공기 운항 중단사태에 따라 무려 60시간이 흐른 18일 밤 베를린에 도착했다.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에겐 트위터가 '효자' 노릇을 했다.

    여행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탈출'을 모색했다. 19일 트위터 사이트에는 '@getmehome(집에 데려다주세요)' '@putmeon(태워주세요)' '@roadsharing(같이 타고 갑시다)' 등의 검색어를 단 게시물이 넘쳐났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