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동방신기, 법적 문제 없을까

      입력 : 2010.04.18 09:55


      [OSEN=이정아 기자]동방신기 3인(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일본에서 유닛 활동을 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동방신기 한국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동방신기 3인 측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동방신기 3인 측은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 SM 측은 "2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각각 드러내며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이 유닛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들 세명은 새롭게 에이벡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세명이 결성한 유닛은 돔 이벤트를 개최한다. 6월 5~6일 오사카 교세라돔, 같은 달 12일~13일 도쿄돔에서 팬미팅 이벤트를 연다"고 전했다.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본격적인 독자적인 활동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에 앞서 SM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인 측은 당사의 동방신기 활동 요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고 일본에서도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중단이 발표됨에 따라 SM은 지난 12일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 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알려진 전속계약 존재확인 등을 구하는 본안 소송 내용을 보면 "동방신기 3인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나머지 2명의 멤버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멤버 3인의 전속계약 존재의 확인을 구함과 동시에 우선 일부 청구로서 화장품 광고 모델료 및 심천콘서트 취소로 인한 손해배상액 22억원을 청구한다. 정확한 손해액이 산정되는 대로 청구금액을 확정할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동방신기 3인 측 변호사는 17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3인 멤버들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손해배상을 준비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본) 계약을 한 것이기에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좀처럼 사그라들줄을 모르고 있는 양측의 첨예한 갈등에 팬들의 시작 또한 엇갈리고 있다. 5명의 동방신기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측과 이렇게라고 활동하는 동방신기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측이 관련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양측의 첨예한 법적인 대립, 팬들의 눈물 속에서 데뷔 이후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은 인기그룹이 이렇게 저무는 것인지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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