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주일만에 금양호 실종자가족과 대화

    입력 : 2010.04.09 17:18


    98금양호가 대청도 남서쪽 55㎞ 지점에서 침몰한지 일주일만에 정부가 실종자 가족과 대화에 나섰다.

    국무총리실 조원동 사무차장은 9일 실종자 가족 14명이 모인 인천 중구 연안동센터 실종자 가족대기실을 방문해 “9일 오전 정운찬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정 총리의 지시로 농림수산식품부가 98금양호와 관련된 문제를 전체적으로 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사무차장은 “98금양호와 충돌한 캄보디아 화물선 타이요호를 조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장례절차·보상문제를 결정하는데 1차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종된 선원을 빨리 찾는 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차장은 또 “실종자를 의사자로 예우하는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며 “다만 사고 경위를 규명해야 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대책위원장 이원상(43)씨는 “모든 장비가 천안함 수색작업에만 지원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씨는 “정부가 적극적 대화 창구가 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98금양호와 충돌한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타이요호 1항사 툰(37·미얀마)씨를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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