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제공

Q 기업 중견간부인 박모(45)씨는 은퇴준비 자금이 모이지 않아 걱정이다. 박씨의 연봉은 5000만원. 하지만 배우자가 전업 주부여서 외벌이인데다,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인 두 자녀 교육비 때문에 저축을 거의 못하고 있다. 박씨는 답답한 마음에 대한생명 경인FA센터를 찾아 은퇴준비 노하우를 문의했다.

A 은퇴 이후 노후 생활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국민연금공단에서 2007년 추산한 우리나라 평균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163만원,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는 월 112만원 수준이다. 박씨가 60세부터 25년간 노후생활을 한다고 볼 때 물가상승률을 3.5%로 가정하면 박씨는 향후 월 300만원은 저축해야 적정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금액은 단순히 저축만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박씨의 경우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매월 국민연금과 퇴직금(퇴직연금)으로 기본적인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연봉 5000만원인 박씨가 퇴직 때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한다면, 월 80만원에서 90만원 정도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물론 인구감소 등으로 국민연금 지급금액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만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되지는 않는다. 월 90만원은 최소 노후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박씨의 재정상황을 보며 보완책을 찾아보자.

박씨는 현재 금융회사에 단기적금 30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대한생명 경인FA센터는 이를 월 25만원의 연금저축으로 변경할 것을 권했다. 노후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단기 예·적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기저축은 이자율이 낮은 데다 목돈이 모이면 대부분 그때그때 급한 용도로 써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은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므로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노후대비 상품이다.

박씨의 월 지출 상태를 보면 미파악 지출 20만원 정도가 있다. 이는 달마다 새고 있는 돈이므로 이 20만원을 반드시 아껴야 한다. 또 기존 생활비에서 10만원을 더 줄일 필요가 있다. 또 앞서 단기저축을 연금저축으로 변경하면서 남은 차액 5만원을 합쳐 총 35만원으로 매월 연금보험에 불입하는 것이 좋다.

박씨가 매월 연금저축 25만원과 연금보험 35만원을 새로 들면 60세부터 월 60만원 정도의 연금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금(퇴직연금)까지 고려하면 월 160만원 이상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

박씨가 지출을 줄여 연금보험 등을 가입하기 어렵다면 노후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주택연금은 본인소유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집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수령하다 마지막에 주택을 처분해 대출금을 갚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박씨와 같이 5억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주택연금에 들면 65세부터 월 144만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박씨가 미파악 지출과 생활비를 아껴 매월 25만원의 연금저축과 월 35만원의 연금보험에 들면 충분히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 또 여유가 안된다면 주택연금 가입을 검토해볼 수 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사항은 유의하자. 첫째, 노후 준비는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연금상품은 10년 이상 투자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 철저한 지출관리로 부채가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0대는 교육비 등 자녀에게 지출되는 비용이 많아 노후준비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고 부채 또한 불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대한생명 경인FA센터(김희돈 센터장·김태원 FA·고승찬FA), 문의 (032)520-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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