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 대통령에 전화 "천안함사고에 위로"

    입력 : 2010.04.01 11:11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버락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천안함 침몰사고 및 핵안보정상회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7시 10분부터 20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 소식을 들었다. 진심으로 위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부상한 승조원들도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사고 원인 분석 과정에서) 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되고 싶다.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 말씀해달라”며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에 대해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확실한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구축함과 구조대를 보내줘 고맙다. 나도 지난달 30일 백령도에서 미국 구조대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 감축협정 합의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핵 안보정상회의 또한 핵물질 이전과 핵 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핵 안보정상회의는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정상들이 국제공조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지력 제공이나 안보 공약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정상간 전화통화는 이번이 3번째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