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창원시 한국산업 발전의 견인차 30년

    입력 : 2010.04.01 03:02

    생산액 15억서 47조로

    1일은 경남 창원시가 생긴 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창원시에서는 시 개청(開廳) 30주년과 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제19회 고향의 봄 축제가 11일까지 성산아트홀을 비롯한 시가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시민의 날 축제는 31일 성산패총에서의 야철 제례로 막이 올랐고, 1일 오전 10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는 시민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용지공원 포정사 부근에서는 지난 30년간 창원시의 발자취 등을 담은 사료 등을 모은 타임캡슐 봉안식이 열린다.

    1일로 개청 30주년을 맞는 창원시의 창원광장 주변 전경.
    창원시는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 시책에 따른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로 조성된 도시. 지난 73년 9월 19일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에 관한 지시'에 따라 74년 4월 1일 창원종합기계공업기지 개발을 위한 산업기지개발촉진지역으로 확정 고시되면서 구체화된다.

    창원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은 천주산 불모산 등으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이어서 보안상 천혜의 요새지역인 데다 5000㏊의 평야부가 있어 공장입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또 공업용수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주거용지 공급이 원활한 점 등도 지정의 주요 요인이었다.

    창원기계공업기지에는 75년 밸브 생산업체인 부산포금(현 범한금속공업)이 처음 가동에 들어간 이후 금성사·대우중공업 등 대형 업체의 가동이 이어졌다.

    75년 44개이던 입주업체는 지난해 2174개로 늘었고, 15억원이던 생산액은 47조원으로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1151명에서 7만3000여명으로 늘어났다.

    기계공업기지 조성과 함께 배후도시로 건설된 창원시는 호주 캔버라를 모델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다. 국내 최장(最長)의 직선도로인 13.5㎞의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산업단지, 북쪽에는 주거단지를 배치하면서 직·주 분리의 도시구조를 갖게 됐다.

    1982년 6월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대전환기를 맞았고, 95년 인근 창원군과의 도·농 통합에 따라 도시의 양적 성장이 급속히 진행됐다.

    80년 11만여명이던 인구는 50만4000여명으로 늘어났고, 187억원이던 재정 규모는 1조원대로 확대됐다.

    오는 7월 창원·마산·진해 통합시가 출범하면 인구 108만명의 통합 창원시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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