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 성적(性的)으로 더 자유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영국의 의약품 유통업체 로이드파머시(Lloyds Pharmacy)가 영국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에 연령이 24세가 된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5.65명의 남성과 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들 중 약 10%는 10명 이상의 남성과 동침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이들의 어머니뻘로, 1970년대에 24세였던 여성들은 평균 3.72명의 남성과 동침한 것으로 조사됐다. 1960년대에 이 나이였던 여성들이 잠자리를 함께한 남성의 수는 평균 1.67명이었다.

또, 여성들이 성적으로 자유로워졌지만 성적으로 더 건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25세 이하 여성들의 자궁암 발병률은 예전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이가 많은 여성들이 자궁암에 걸리는 비율은 최근 10년간 크게 감소했지만, 25세 이하 여성의 경우에는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여성들이 더 자유로운 성생활을 하게 된 것이 이런 추세가 나타나는 원인의 하나로 제기됐다. 로이드파머시의 클레어 케어(Kerr) 수석연구원은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자궁경부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성행위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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