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총' 찬 김연아 학점관리 비상, 작년에 F 2개

  • 조선닷컴

    입력 : 2010.03.15 15:53 | 수정 : 2010.03.16 11:35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 체육교육2)가 학교의 학점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김연아는 작년 2과목에서 F학점을 받아 올해는 학업성적 관리에 부쩍 신경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지난해 학교 수업에는 거의 출석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체육 특기생들을 위해 오전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강의 커리큘럼을 운영하지만, 세계대회 출전과 전지훈련 등으로 해외에서 주로 지내는 김연아는 이마저 출석하기가 어려웠다.

    이때문에 작년 고려대 신입생이 된 김연아는 첫 학기에 2과목에서 F를 받았다. 학생들 사이의 속어로 이른바 ‘쌍권총'을 찬 것이다. 과목에 필요한 과제를 제대로 못했거나 정해진 기한내에 시험 대체 과제물을 내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훈련이나 경기 일정으로 출석률이 떨어져도 평가는 냉정하다. 김연아도 평가를 받을 근거가 없으면 학교측에서 무조건 좋은 학점을 주기 곤란하다.

    국가대표인 김연아는 강의 출석은 훈련계획을 제출하는 것으로 해결한다. 김연아는 지난 2학기에는 자신이 수강신청한 과목의 교수들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 출석을 못하는 데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시험은 자필로 쓴 과제물을 제출해 대체한다. 해외 훈련이나 대회 참가때는 이메일로, 한국에 들어오면 학교에 들러 직접 과제물을 제출한다.

    김연아는 졸업까지 14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매 학기 18~20학점을 꽉 채워 들어야하기 때문에 4년만에 졸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연아는 내년부터는 고려대와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토론토 현지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이수학점을 채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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