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opics] 아니 벌써… '아이폰 과부' 등장

    입력 : 2010.03.09 23:55 | 수정 : 2010.03.10 03:22

    인터넷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WIFI(무선인터넷) 보급이 되레 노트북 컴퓨터 사용 제한을 낳고 있다고 9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노트북은 강의실에서 가장 환영받는 기기였다.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고, 간단히 자료를 배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의도가 꼭 좋은 결과로 연결되지 않는 법. 학생들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수업시간 중에도 인터넷을 서핑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온라인 게임을 즐겼다. 문명의 이기가 강의를 망치는 훼방꾼으로 전락한 셈이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법대 데이비드 콜(Cole) 교수는 "강의실에서 컴퓨터를 쓰는 것은 온갖 잡지, TV 드라마, 쇼핑몰, 전화기를 들여놓은 채 수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WP에 말했다.

    오용(誤用)되고 있는 첨단기기는 비단 노트북만이 아니다. 스탠퍼드대에서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20여명이 아이폰에 "완전 중독돼 있다"고 했고, 70여명이 "제법 중독돼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75%는 잠자리에조차 아이폰을 갖고 들어가고, 69%는 지갑보다 아이폰을 더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관한 타냐 러만(Luhmann) 스탠퍼드대 인류학과 교수는 "어떤 사람들은 '아이폰 과부(iPhone widow)'란 말을 쓸 정도"라고 새너제이머큐리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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