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길태는 누구

    입력 : 2010.03.08 21:23 | 수정 : 2010.03.09 00:39

    교회앞 버려졌다가 입양, 어릴때부터 소년원행

    김길태(33)는 삶과 범죄 행태가 통상적이지 않아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는 30여년 전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교회 앞에 버려졌다가 현재의 부모를 만나 입양됐다. 경찰은 "김길태의 양부모는 이미 자녀가 있었지만 2세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불쌍해 거둬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길태는 그러나 1994년부터 절도 혐의로 소년원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다니던 부산의 한 상업계 고교는 1년도 안 돼 중퇴했다. 이후 폭행·절도·성폭행 등 범죄를 반복했다.

    1997년 성폭행 미수로 3년을 교도소에서 살았고, 2001년 부녀자를 10일간 감금하고 폭행해 8년을 복역했다. 2009년 6월 출소했지만 지난 1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수배 중이다.

    그가 교도소에서 지낸 기간만 11년이다. 그는 운전면허가 없고, 흔한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적도 없다. 거주지도 일정하지 않다. 그러니 인공위성 위치추적, 감청, IP 추적 등 경찰의 첨단 기술은 무용지물이다. 김의 범죄 행각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다. 시신을 이양의 집에서 50m 떨어진 사람이 사는 집 물탱크에 버리는가 하면, 이양 실종 일주일가량 뒤에 이양 집 근처 빈집에 나타나기도 했다.

    김은 과거 각종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면서도 부산 사상구 일대를 떠난 적이 거의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통상적 범죄자의 형태가 아니어서 동선 파악이나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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