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GM대우자동차 사장이 자사 브랜드를 '시보레'로 전면 교체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카몬 사장은 2일(현지시각)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팔렉스포에서 "GM대우 브랜드를 다른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딜러,노조 등과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뒤 다음 달 부산 모터쇼 개막 이전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가 이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브랜드를 교체할 때 누구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는 만큼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직접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은 소비자들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GM대우 차를 산 뒤 왜 시보레 엠블럼으로 바꿔 다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GM대우는 수출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부평 · 군산 · 창원 등지에서 만드는 차량 대부분이 시보레 마크를 달고 있다"며 "GM대우 마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아카몬 사장은 시보레로 브랜드를 교체한다면 'GM대우'란 사명을 바꿀 것인지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 및 이익 증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캐딜락을 판매하는 GM코리아를 흡수 통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한국경제에 전했다.
GM대우, 시보레 도입 4월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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