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 말까… 안경 고민

    입력 : 2010.02.25 23:28 | 수정 : 2010.02.26 01:36

    "부드러워 보인다" 의견에 "카리스마 떨어져" 반응도

    청와대 사진기자단

    25일 한나라당 당직자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안경이 화제에 올랐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안경을 쓰니) 좋다는 논평이 많다"고 했고, 다른 의원들도 앞다퉈 "부드러워 보인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보호용으로 끼고 있다. (의사가) 최소한 2주 정도는 껴야 한다고 하더라. 이제 열흘 정도 지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보호용 안경을 쓰고 있다. 정몽준 대표가 "링컨 대통령도 초등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수염을 기르기 시작해 호평을 받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나도 안경을 맞춰야겠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 주변에서도 "대통령이 안경을 쓴 뒤로 날카로운 이미지가 많이 순화됐다" 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호평이 이어지자 청와대 참모진은 부드러운 이미지가 필요한 행사의 경우 안경을 계속 착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쓰면 쓰고 말면 마는 거지 뭘 썼다 벗었다 하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국가 지도자가 안경을 쓰면 카리스마가 떨어져 보인다는 견해도 있다"며 "직선 대통령 중 안경 끼고 당선된 사람이 있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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