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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같은 동작도 연아가 하면 우아한 이유 ―몸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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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2.24 02:45

하체 길이가 상체의 두 배 긴 팔에 S라인 '완벽 8등신'

유난히 긴 팔과 다리, 균형 잡힌 몸매는 김연아의 연기를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각) 막바지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그래픽=양인성 기자 in77@chosun.com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선수와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에 푹 빠져들게 된다. 힘 있는 점프와 남다른 회전력 등 기술적인 면에서 김연아는 당연히 세계 최고다. 하지만 높은 예술성을 평가받는 김연아만의 표현력은 그가 타고난 신체 조건과도 무관하지 않다. 긴 팔다리와 균형 잡힌 몸매, 거기에 화려한 패션 감각까지 더해지면서 첫인상부터 좌중을 압도하는 것이다. 흔히 김연아의 신체 사이즈는 '황금 비율'로 불린다. 고탄력 유니폼 제조업체인 'INS 102'가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잰 김연아의 신체적 비율을 취재했다.

서양인 못지않은 김연아의 '황금 몸매'의 가장 큰 특징은 긴 팔과 다리다. 1m64의 키에 체중 47㎏인 김연아의 하체 길이(허리~복사뼈)는 96㎝. 목 아래에서부터 허리까지 잰 상체 길이(50㎝)의 두 배에 가깝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는 "일반인은 상·하체 비율이 4.5대 5.5만 돼도 다리가 긴 편에 속한다"며 "이렇게 다리가 긴 덕분에 똑같이 회전을 해도 회전이 크고 우아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늘고 긴 팔(68㎝)도 김연아의 '금빛 표현력'을 돕는다. 정재영 제림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사람들은 양팔을 편 길이와 키가 비슷한데 김연아 선수는 두 팔 길이에 어깨너비(46㎝)를 더하면 180㎝가량이 될 정도로 팔이 길다"고 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입을 검은색 톤의 짧은 드레스도 패션계에선 화제였다. 동덕여대 최현숙 교수(패션디자인학과)는 "레드카펫을 밟는 할리우드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의상"이라고 했다. 옷이 어깨 한쪽에만 연결돼 목을 감싸는 것도 전문가들이 꼽은 매력 포인트였다. 비대칭적인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김연아의 반듯하게 펴진 어깨선과 긴 목선이 잘 드러난다는 것이다. 패션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는 "스케이트까지 덮인 살구색이 긴 다리를 더욱 강조한다"며 "완벽한 신체적 조건에서 나오는 표현력에 자신감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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