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국 2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밴쿠버 올림픽. 얼음 축제를 빛나게 하는 선수들의 투혼과 감동 이면에는 '황당 뉴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거의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다.

최근 인도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라힘 카말과 스노보드 선수 아만딥 거프릿은 본국으로 긴급 송환됐다. 화장실에서 몰래 쇠고기가 든 햄버거를 먹다 현장에서 코치에게 적발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가 인구의 80%를 넘는 인도에서 쇠고기 섭취는 금기사항이다.

'메달 모독죄'로 조기 귀국한 선수도 있었다. 미국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동메달리스트인 스콧 라고는 밴쿠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음란한 메달 세러모니를 하다 망신을 당했다. 동메달을 자신의 바지에 달아매고는 여자들에게 키스를 해보라고 유혹한 것. 이 '음란 세러모니'가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 확산하면서 파문이 일자, 당황한 라고는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황급히 밴쿠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야생동물의 천국'인 케냐는 당초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선수단 절반인 8명이 사자에 물렸기 때문"이라는 소식이 밴쿠버로 전해지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팀 관계자가 말한 바로는 아이스하키 선수 세명은 주차장에서 차를 타던 중 갑자기 덤벼든 사자에 물렸고, 햄버거를 사려고 자동차에서 기다리던 스키 선수도 왼쪽 팔에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