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opics] "美, 한국교민 요청에 '중국설' 명칭 '음력설'로 바꿔"

    입력 : 2010.02.16 02:54 | 수정 : 2010.02.16 03:09

    지난 12일 저녁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음력설 메시지'를 발표했다. 영어 제목은 'Lunar New Year Greetings'였다. 오바마는 이 메시지에서 "미셸(아내)과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과 아시아인들, 그리고 '음력설(Lunar New Year)'을 쇠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곳 미국에서도 휴스턴의 축제와 LA의 사자춤, 시카고의 퍼레이드 등 방방곡곡에서 음력설 축하행사가 열린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바마의 메시지에 4차례 등장하는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은 한국 교민들의 강력한 요구 때문에 명칭이 바뀐 것이라고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거 미국에서는 음력설을 '중국의 새해(中國年)'란 의미로 'Chinese New Year'로만 불렀는데, 이제는 오바마의 축하 메시지에서 보듯 '음력설' 또는 '아시아의 음력설(Asian Lunar New Year)'로 부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6·25 전쟁 이후 미국에 많은 수가 건너가 정착한 한국인들은 음력설을 중국 설로 부르는 것을 고쳐달라고 강력히 요구해왔다"면서 "한국 교민들의 주장에 다른 아시아 출신들이 가세하면서 마침내 백악관이 공식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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