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났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히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독립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날 만남도 회담이 아닌 '면담' 형식을 취했다.
압바스 수반은 "단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한국에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의 발전경험을 배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방한했던 우리 외교장관들에게 한국에 대한 얘기를 들었지만,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올 걸 그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은 멀리 있지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